LA 레이커스의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조기 탈락이 ‘레이커스 특수’를 고대하던 레스토랑, 바, 스포츠용품 판매점 등 남가주 일원 사업체들에 커다란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레이커스가 지난 2년 연속해 챔피언십 트로피를 가슴에 품는 동안 ‘레이커스 특수’를 톡톡히 누렸던 이들 사업체들은 올해 레이커스가 예상보다 빠르게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사라지게 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플레이오프가 진행되는 동안 매장 내 설치된 18대의 TV 채널을 레이커스 게임에 고정시켰던 버뱅크 소재 챔프스 스포츠 퍼브의 공동사장 헬렌 핸디는 “레이커스의 탈락으로 우리 업소 영업이 큰 타격을 입게 됐다. 간단하게 말해 2만달러 정도 손실을 본 셈”이라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사업체들은 ‘레이커스 특수’가 물거품이 되면서 종업원들의 근무시간을 재조정하고 음식재료 준비량을 줄이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채프만 대학의 경제학자 에스마엘 애디비는 “레이커스는 소매업체들의 매상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 쉽사리 대체할 수 없는 스포츠 팀”이라며 “레이커스가 일찍 탈락함으로써 업체들은 최소 6,000만~7,000만달러에 달하는 ‘레이커스 특수’를 잃어버리게 됐다”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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