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신록보다 푸르른 한인 2세 어린이, 청소년들이 평소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겨뤘다.
재미한국학교 워싱턴 지역협의회(NAKS: 회장 이승민)는 21일 센터빌의 코이노스 영생장로교회에서 동화구연(제3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제7회), 시 낭송 대회(제11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워싱턴 지역의 한국학교에 재학 중인 130여명의 학생들과 학부모, 대회 관계자들이 참가했으며 워싱턴 문인회(회장 유양희)에서 심사를 맡았다.
중고등부 학생들이 장래 희망과 비전을 주제로 발표한 ‘나의 꿈 말하기 대회’에서는 옥주은 양(열린문한국학교)이 ‘동물들의 행복은 나의 행복’이라는 제목으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옥주은 양은 NAKS의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과하면 올 7월27일 제30차 NAKS 학술대회 기간에 전국의 학생대표들이 참가해 열리는 제8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에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유치부부터 고등부 학생들까지 망라해 열린 ‘시 낭송 대회’에서는 이예본 양을 비롯한 15명의 입상자를 냈다. 또 유치부와 초등부 학생들이 한국 전래동화나 세계명작동화 등의 내용을 암송해 발표하는 ‘동화구연대회’에서는 이명훈, 김예주 등 8명이 입상했다.
이승민 회장은 “이번 대회는 아이들이 한국어로 감성을 표현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꿈을 발표하는 뜻 깊은 축제”라며 참가학생과 학부모들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코리안 헤리티지 파운데이션’에서 독도 영상물 상영과 독도퀴즈 시간을 마련해 학생들에게 독도에 대한 지식과 관심을 고취시키기도 했다. NAKS는 이 재단의 독도 캠페인 행사 중 하나인 ‘2012 독도사랑 그림대회’에 참가해 한국학교 어린이들에게 독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고취할 예정이다. 입상작들은 워싱턴, 서울 그리고 울릉도의 독도 박물관에 전시된다.
한편 NAKS는 오는 5월5일 각 학교별 연합학예회를 베다니 한국학교에서 개최하며 7월26일부터 3박4일간 재미한국학교협의회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워싱턴 지역에서 개최한다.
다음은 각 부문별 입상자 명단.
◆시 낭송 대회
▲유치부: 최우수 이예본(열린문), 우수 이진준(세미한), 최우(열린문) ▲초등부 1반: 최우수 이제인(새언약), 우수 김현수(영생), 왕라희(열린문) ▲초등부 2반: 최우수 김한비(열린문), 우수 태건웅(워싱턴세종), 임한빛(온누리선교) ▲중등부: 최우수 김진(열린문), 우수 박주원 (영생), 정은혜(맥클린) ▲고등부: 최우수 최신애(열린문), 우수 이예은(열린문), 민경운(열린문).
◆제3회 동화 구연대회
▲유치부: 최우수(공동) 이명훈(올네이션스), 김예주(열린문) ▲초등부 1반: 최우수 소원(열린문), 우수 류가은(꿈이있는), 예건희(열린문) ▲초등부 2반: 최우수 정다은(열린문), 우수 이민섭(필그림), 이로렌(열린문).
◆제7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
최우수 옥주은 (열린문), 우수 김하영(필그림), 예준희(열린문)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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