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들 부실 부동산 처리시 차압대신 선호
▶ 시스템도 개선 소요기간 단축
일부 지역에서 최근까지도 신규 차압 신청이 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차압은 감소하는 대신 숏세일 거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용평가기관 DBRS은 현재 부실 부동산 자산 처분수단으로 차압 대신 숏세일을 택하는 은행기관이 기록적으로 늘고 있고 이같은 추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보고서를 지난 15일 발표했다.
DBRS는 주택시장 침체 후 수년간 숏세일 거래 시스템이 크게 정비됐으며 내년부터는 대폭 간소화된 숏세일 거래 절차를 채택하는 은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숏세일 바이어들이 제출한 오퍼에 답변하고 수락하는 절차가 자동화 돼 현재처럼 결과를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주택시장 회복 위협요인인 ‘그림자 재고’ 문제도 숏세일 거래 활성화를 통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숏세일 거래는 차압 때보다 은행 측의 비용이 적게 들고 자산관리에도 효율적이어서 부실 부동산 자산 처분수단으로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거래절차가 까다롭고 기간이 오래 걸려 기대만큼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통화감독국(OCC)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숏세일 거래는 이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 1분기 주택압류는 지난해 1분기보다 약 37% 감소한 반면 숏세일 거래는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중 완료된 숏세일 거래는 모두 5만9,996건이었으면 2분기에는 6만3,403건으로 늘어났다. 올 상반기에만 약 13만8,000건의 숏세일이 실시된 것으로 OCC 측은 이같은 추세가 올 하반기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OCC 숏세일 관련 보고서는 전국 1차 모기지 중 약 60%를 대상으로 실시한 집계다.
<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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