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서 하루가 멀다 하고…
▶ 이번엔 대학 도서관 3명 부상
22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론스타 칼리지 캠퍼스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부상을 당한 피해자를 출동한 응급요원들이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또 학교 내 총격사건이 터졌다. 이번에는 텍사스주에 있는 대학 캠퍼스 도서관에서다.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 경찰은 이날 낮 12시30분(현지시간)께 휴스턴 북부의 론스타 칼리지 노스 해리스 캠퍼스의 도서관 건물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범인 1명을 포함해 3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 학교의 제드 영 대변인은 "2명이 총격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3명이 다쳤다"며 "총을 쏜 2명 가운데 1명은 경찰에 체포됐고 다른 1명은 범행 후 캠퍼스를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부상자 1명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병원에 도착했으나 생명이 위중한 상태이며, 사건현장에 있던 한 학생은 총격전에 놀라 심장발작을 일으켜 치료를 받고 있다.
학교 당국은 총격전이 나자 캠퍼스를 폐쇄하고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목격자들은 "교실 부근에서 6발의 총성을 들었다"며 "총성이 울리자 학생들이 비명을 지르며 복도로 몰려나왔고 일부 학생은 내가 있던 교실로 들어와 책상 밑으로 몸을 피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14일의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 총격참사 이후 총기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불과 5주 사이에 벌써 6번째로 벌어진 공공장소 무차별 총격사건으로 기록됐다. 일주일이 멀다하고 전국을 떠들썩하게 하는 공공장소 총격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26명이 사망하는 참극 이후 불과 닷새 만에 콜로라도주 덴버 인근 이동 주택에서 4명이 총격으로 숨졌고, 이어 지난 크리스마스에는 뉴욕주에서 화재 진압을 위해 출동했던 소방관 2명이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하고 시애틀에서도 수백명이 모인 유흥업소 총격으로 1명이 숨지기도 했다.
이어 이달 들어 콜로라도주 오로라 인근 인질극으로 5명 사망, 베이커스필드 고교 교실 내 총격에 이어 지난 주말에는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는 15세 소년이 가족 5명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사건으로 충격을 줬다.
이처럼 학교 등 공공장소 무차별 총격이 독감 바이러스처럼 번져나가면서 ‘총격 도미노’ 사태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한국에서 잇단 유명인 자살이 잇단 자살을 부르듯, 미국에서 총격참사가 흔한 일이 되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공공장소에서 총격이 난무하는 현상이 번지는 느낌이다.
한인들도 언제 어느 곳에서 무차별 총격에 희생될 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는 것이다. LA의 김모씨는 “마치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는데 총기규제가 제대로 되기도 힘든 것 같아 너무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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