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백만장자 사업가에서
▶ 소설가 변신 찰스 김씨
보석업체 사업가에서 소설가로 변신한 찰스 김씨가 고희가 넘어 집필한 소설 출판에 내조를 아끼지 않았던 아내 혜정씨와 함께 다정한 포즈를 취했다.
“대부분 천재들이 많은 아이디어를 내지만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그들이 아니라 어느 하나를 붙들고 줄기차게 노력하는 평범한 사람들에게서 나옵니다”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니 ‘영감’이 살아났다. 지구촌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에서 주얼리 비즈니스로 백만장자 대열에 올랐던 찰스 김(76·한국명 김경순)씨가 소설가로 변신했다. 2004년 집필을 시작해 73세의 나이로 영문과학소설 ‘Super Constitution’을 완성했다. 그리고 3년이 지나 ‘지구촌 헌법’(아침향기 펴냄)이라는 제목의 한글판이 지난 20일 출판됐다.
부인 김혜정씨와 아들 찰스 주니어와 함께 보석업체 ‘찰스톤 인터내셔널’을 운영하고 있는 김씨는 “성공과 파산, 재기의 과정을 통해 얻은 교훈을 꿈이 있는 청춘남녀들과 나누길 원해 책을 펴내게 됐다”고 밝혔다.
‘지구촌 헌법’이라는 딱딱한 제목과 달리 이 소설은 술술 읽힌다. 글로벌 무대의 사업 경험에서 태동한 영감이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한 탓에 가상의 지구정부가 마치 현실로 둔갑할 것 같다. 두 명의 천재과학도가 차세대 과학기술 살생 초단파 전자파를 발견하고 3대 강국인 중국, 러시아, 미국을 압도해 지구정부를 수립하고 과학기술의 통치시대를 열어간다는 설정도 흥미롭다.
김씨는 “오늘날 세계 각국의 경제는 지리멸렬로 가고 있다. 오직 하나밖에 없는 지구의 통치권이 주재하는 종합경제정책만이 중소기업을 본격적으로 중흥시켜 세상 만민의 경제적 부흥을 도모할 수 있다는 방도를 제시하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1937년 황해도 봉산군에서 태어난 그는 인천고와 고려대 철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고교 1학년 때부터 철학 삼매경에 빠졌고 대학도 철학과를 택했다. 행정고시를 준비하러 강화도의 한 절간에 들어갔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에 입학, 이후 경제기획원행을 고사하고 뉴욕으로 도미했다.
1976년 뉴욕에서 ‘메트로 찰스 주얼리’를 창립해 800만달러의 연매출을 올리며 백만장자 대열에 올랐고 1992년 중국 심천에 라임스톤 주얼리 제조공장을 설립한 이후 제조공장이 5개로 늘어나고 2,300명의 직원을 고용하는 등 번창일로를 걸었다. 그러나 2010년에 끝낸 영문소설의 출판과 동시에 회사는 파산했고 은퇴와 동시에 LA로 이주했다.
찰스 김씨의 과학소설 ‘지구촌 헌법’은 알라딘 서점과 조이서적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310)702-2251, 이메일 kimhyechong@hotmail.com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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