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수위, 전격 중단 선언에 현 집행부 사과 요구
한창연(오른쪽에서 2번째) 뉴욕한인회장이 26일 산수갑산2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수인계 중단 관련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뉴욕한인회의 인수·인계 작업이 파행을 빚고 있는 가운데 32대 현 한인회와 33대 차기 한인회간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33대 인수위원회가 지난주 회계내역 문제로 인수 작업이 불가능하다며 전격 활동 중단을 선언<본보 4월20일자 A3면>한데 맞서 32대 집행부가 인계불가 통보와 함께 인수위측에 대동포 사과를 요구하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같은 신·구 한인회간 갈등이 다음주로 다가온 새 한인회 출범이후까지 이어질 경우 한인회 활동에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다.
■‘절차·소통 무시한 인수위 사과하라’=제32대 집행부는 26일 발표한 인수·인계 중단사태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인수·인계의 목적은 한인회 활동의 연속성을 위한 것임에도 불구, 현 인수위는 마치 32대 한인회에 대한 감사와 평가에 초점을 맞춘 듯 정당한 이유없이 절차와 소통을 무시하며 뉴욕한인사회에 오해와 불신을 조장시키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인수불능을 통지하면서 단 1차례의 소명과 해명을 요청 하지 않는 이유 ▶인수불능에 관한 공문을 언론에 노출시켜 뉴욕한인회와 한인사회의 위상과 신뢰를 저하시킨 이유 등에 대한 해명과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아울러 “인수위가 한인회칙 제12장(인수인계) 60조 4, 5항과 61조 등의 항목을 위반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이유로 인계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창연 회장은 특히 “지난해 4월 민승기 회장 당선자가 32대 한인회 전반기 이사장을 역임하던 당시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회계내역 자료를 통과시켜놓고 이제와 문제삼는 것은 모순 아니냐”며 “결국 이사장시절 자신의 업무태만을 인정하는 꼴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처사”=이에 대해 차기 한인회 관계자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민승기 차기회장 당선자는 “현 집행부의 공식적인 사과 요구는 말도 안되며,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문제가 되는 회계내역 자료를 제외한 인수·인계 활동을 속개하자고 제안했는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건 현 집행부 측”이라고 반박했다.
김영진 인수위원장도 “인수인계 활동 재개를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을 했는데 현 집행부가 거부한 것이다. 이처럼 나오니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5월1일 열리는 뉴욕한인회 취임식 행사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한창연 회장이 33대 집행부의 해명과 공식적인 사과 없이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혀 반쪽자리 취임식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한인사회에 나오고 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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