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방미 첫 날
▶ “재외공관 영사 서비스 혁신. 복수국적 확대등 챙기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5일 맨하탄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뉴욕동포 간담회 행사장으로 입장하며 기립한 한인들로부터 환영의 박수를 받고 있다. <연합>
취임 후 첫 미국 방문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5일 뉴욕 한인동포들과 만난 자리에서 동포 2세 인재와 경제인들의 한국사회 및 해외 진출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방미 첫날인 5일 민승기 뉴욕한인회장 등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맨하탄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뉴욕지역 동포간담회에서 “정부의 국정운영 중 하나가 창조경제를 통해 새로운 경제의 패러다임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동포 2세들의 능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창의력과 글로벌 감각까지 겸비한 동포 인재들에게 고국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더 많은 열어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동포 경제가 활성화되고 동포 중소기업이 세계시장에서 활약하고 있어 매우 기쁘다”며 “동포 경제인들이 이번에 함께 방미한 기업사절단 50인과 함께 대화하며 정부 지원을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한 의견이 나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동포지원 정책 개선도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동포 정책을 삶의 어려움을 해결해 드리는 현장중심, 맞춤형 중심으로 바꿔나가겠다”며 “외교부를 통해 각 재외공관에 영사 서비스 혁신을 지시했다. 앞으로도 동포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포들이 고국에 기여하려고 마음을 먹어도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이다”며 “복수국적 허용확대와 재외국민 주민등록 발급 문제 등 동포들이 관심 있는 문제들을 하나하나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차세대 동포들을 위한 한글 교육에도 더 많은 지원을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긴장관계에 놓인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한인사회에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지금이라도 도발을 중단하고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올바른 길을 간다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해 남북 공동발전의 길을 열어나갈 것“이라며 ”동포들도 대한민국의 안보에 믿음을 갖고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올해가 한미 동맹 60주년임을 강조한 박 대통령은 “지난 60년 한미동맹이 발전하기까지 누구보다 노력해온 것이 동포 여러분이다. 앞으로도 두 나라가 동반자 관계로 계속 발전되고 세계 일류가 되도록 동포 여러분이 더 많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민승기 뉴욕한인회장의 환영사, 박 대통령의 격려사, 김기철 대한민국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장의 건배 제의, 동포대표 3인의 질의응답,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의 축하 공연 등의 순으로 꾸며졌다.
방미 첫 일정으로 뉴욕한인과 만난 박 대통령은 6일 유엔본부를 방문해 반기문 사무총장을 접견한 뒤 CBS TV와 회견을 갖고 워싱턴 DC로 이동해 동포간담회와 알링턴 국립묘지 및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한다. 이어 7일에는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8일에는 연방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한다. 이후 9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창조경제 리더간담회, LA시장 주최 오찬에 참석한 뒤 4박6일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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