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PA발표, 융자금 상환이유, 미혼청년 15%...결혼에 큰 부담
미국 청년들도 이른바 ‘3포세대’로 전락하고 있다.
‘3포 세대’란 청년 실업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한국의 젊은이들이 늘어나는 학비부채로 취업,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것을 일컫는다.
’공인회계사(CPA) 아메리칸 인스티튜트’가 9일 공개한 설문조사에서 미국에서도 청년 4명 중 3명이 학자금 융자 부채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응답자의 15%에 해당하는 청년들은 감당키 힘든 학자금 융자 부채 때문에 결혼에 큰 부담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1%는 학자금 융자 부채 상환을 이유로 은퇴자금 저축시기를 연기한 것으로 나타났고 40%는 차량 구입을 연기했으며 29%는 주택 구입을 연기했다.
이처럼 늘어나는 학자금 융자 부채는 미국 청년들의 ‘미국식 3포 세대(은퇴준비포기, 차량이나 주택구입 포기, 결혼포기)’로의 전락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대학 졸업생의 41%가 자신이 하는 일보다 자격이 과한(Overqualified) 것으로 나타나 과잉교육에 대한 문제점도 함께 지적됐다.
현재 미국 청년들의 학자금 융자 부채 규모는 전국적으로 약 1조원 규모로 올 들어 지난해보다 5% 상승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연방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은 “대학졸업과 함께 소기업 운영을 할 수 있는 자금이나 신용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며 “학자금 융자 부채에 발목을 잡힌 졸업생들은 대부분 빚을 갚는데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FPB는 소득 수준에 맞는 이자율 적용과 학사 자격을 필요로 하지 않은 직종 개발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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