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 테러이후 심사강화...대기시간 2~3배 늘어
미국에 입국하는 한인 등 외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입국심사가 대폭 강화되면서 공항 심사대기 시간이 크게 길어지는 등 관련 유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전미국제교육자협의회(NAFSA)에 따르면 연방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이달 들어 미국 공항에 입국하는 학생비자(F), 교환·방문비자(J), 연수비자(M) 소지자 등 모든 유학생들에 대해 예외없이 유효비자 소지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는 일제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강화된 입국심사 절차를 보면 우선 이민당국은 우선 외국인 학생들이 미국에 도착하기 전 항공기 승객 명단 정보를 바탕으로 정밀조사를 벌여 비자 상태를 확인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특히 공항 입국심사관들에게 유학생 및 교환학생 관리 시스템(SEVIS)에 직접 접속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 즉석에서 비자의 유효 여부를 확인토록 하고 있다. 종전에는 국가안보나 공공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의심을 사 2차 심사에 넘겨졌을 때만 SEVIS를 통해 비자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조치는 보스턴 테러용의자 조하르 차르나예프의 테러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기소된 대학 친구 아자마트 타즈하야코프의 비자가 만료됐음에도 공항입국심사에서 무사통과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취해진 것이다.
이 같은 여파로 일부 유학생들 경우 공항 입국심사 시간이 예전에 비해 2~3배씩 지체되는 등 심한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있다. NAFSA는 유학생들의 입국심사에 대비하기 위한 요령으로 비자가 유효함을 인증할 수 있는 증빙서류나 학교 신분증 등을 지참할 것을 조언했다. 더구나 과거에 비자가 중단됐던 경험이 있는 유학생은 반드시 증빙서류를 갖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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