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플러싱의 한인병원에서 1,300만 달러 규모에 달하는 초대형 메디케어 사기가 터졌다.
뉴욕동부 연방검찰은 14일 연방수사국(FBI)과 합동으로 퀸즈 플러싱과 브루클린 일대에서 통증병원을 운영해 온 전문의 이창호(66)씨와 병원 매니저 미셸 리(58), 메디케어보험 담당 프란시스 최(54)씨 등 모두 3명을 메디케어 사기 등의 혐의로 전격 체포, 기소했다. 수사당국은 지난해 이미 감사를 실시, 이들의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벌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소된 이씨 등은 현재 메디케어 사기와 메디케어 사기 공모, 허위진료 기록 작성 등 3개 혐의가 적용된 상태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2007년 3월부터 2012년 5월까지 4년7개월간 65세 이상의 노인 등 환자들에게 마사지와 스킨케어 등 피부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마치 의료행위를 한 것처럼 꾸미거나 의료비를 과다책정하는 수법으로 이기간 약 1,300만 달러에 달하는 메디케어 보험금을 청구했다.
더구나 수사당국이 환자들의 진료기록을 요구하자, 병원측은 허위로 조작된 의료기록을 제출하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측은 그동안 플러싱 크로싱몰 빌딩과 노던블러바드 162가 인근 등 퀸즈에서 2곳, 브루클린 1곳 등에서 병원을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용의자들은 메디케어 사기 행각을 통해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의료비를 착복해 자신들의 배만 불려왔다”면서 결코 용서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사당국은 이날 한인 병원 관계자 외에도 브루클린에서 가정방문 진료비를 허위로 청구해 400만 달러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미카일 프레스맨(55)씨도 검거해 기소했다.
한편 한인사회에서 이처럼 1,000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메디케어 사기 사건이 터진 것은 역대 두 번째로 지난 2011년 11월 퀸즈 플러싱의 우리종합병원과 사랑메디컬센터의 관계자들이 1,170만달러 규모의 메디케어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돼 기소된 바 있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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