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의사 진료비 허위 청구한 후 병원측과 수익 나눠
1,300만달러 규모에 달하는 초대형 메디케어 사기혐의로 전격 기소<본보 5월15일자 A1면>된 한인의사 등 3명이 지난 2011년 적발된 퀸즈 플러싱의 우리종합병원과 사랑메디컬센터의 사기 사건에도 연루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14일 체포된 한인 전문의 이창호(66)씨는 브루클린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운영했던 CHLBM(Chang Ho Lee Brooklyn Medical PC)과는 별도로 2007년부터 플러싱의 우리종합병원과 사랑메디컬센터에서 65세 이상의 노인 등 메디케어 환자들을 진료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치료내역 등을 허위로 보고하는 방식으로 연방메디케어·메디케이드국(CMS)에 비용을 청구했던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특히 이씨는 함께 기소된 병원 매니저 미셸 리(58)씨와 메디케어 청구 담당 최무영(54·영어명 프란시스)씨 등과 공모해 우리종합병원과 사랑메디컬센터를 통해 벌어들인 메디케어 수입을 이들 2개 병원의 실질적인 운영자인 김소량씨와 길버트 김씨 등과 일부분 나눠가진 혐의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김씨 등에게 돈을 나눠주는 과정에서 ‘렌트비’, ‘각종 집기’, ‘마케팅’, ‘전화비 및 케이블’ 등 허위 인보이스 항목을 만들어 실제 돈의 사용 내역을 감추기까지 했다.
김소량씨와 길버트 김씨는 이미 2011년 11월 우리종합병원과 사랑 메디컬센터의 1,170만달러 규모의 메디케어 사기 혐의로 기소<본보 2011년 11월3일자 A1면>돼 현재까지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우리종합병원과 사랑메디컬센터가 지난 2007년 3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야메이’, ‘888클리닉’, ‘아나파 클리닉’ 등의 이름으로 운영됐으며,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무료 마사지, 점심식사, 각종 선물 등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이들의 메디케어 정보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방식으로 우리종합병원과 사랑메디컬센터가 CMS에 허위 청구한 금액은 각각 720만달러와 150만 달러이며, 이씨는 개인 명의로 320만달러를 청구했다. 또 이씨가 자신 이름으로 운영된 브루클린 CHLBM은 2011년 8월~2012년 5월 사이 약 180만 달러를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씨는 우리종합병원과 사랑메디컬센터가 병원 명의로 허위 청구한 메디케어 비용 720만달러와 150만 달러에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전체 사기금액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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