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사회에 고통줬다” 뉴욕한인학부모협에 서한
뉴욕시가 각종 홍보 포스터에 욱일승천기 이미지를 사용한데 대해 한인사회에 공식 사과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KAPAGNY·공동회장 라정미·최윤희)는 시정부의 사과문이 담긴 답장을 16일 공개하며 “시정부 차원의 직접적인 사과를 이끌어낸 것은 한인사회의 큰 쾌거다. 특히 사과만큼이나 욱일승천기 이미지 사용의 위험성을 인식시킨 것이 더욱 큰 성과라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욕시장실 산하 지역사회 담당국의 나즐리 파비지 국장 명의로 8일 발송된 답장(사진)에는 “뉴욕시 레스토랑 주간을 비롯한 각종 홍보 포스터에 욱일승천기 이미지가 사용된 것은 행사 홍보가 목적이었을 뿐 의도성은 없었으며 유사 이미지가 사용된 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강조하며 “사안의 민감성에 공감하는 만큼 이로 인해 한인사회에 고통을 안겨준데 대해 사과한다(Apologize)”고 적혀 있다. 또한 “레스토랑 주간 등의 뉴욕시 행사는 매년 새로운 디자인의 캠페인이 실시되는 만큼 앞으로는 이러한 특정 디자인이 사용되는 일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협회는 지난달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을 비롯한 시정부 관계자 10여명에게 공식 항의서한을 발송<본보 4월23일자 A3면 등>한 바 있다. 뉴욕시는 협회의 항의 서한을 받은 후 뉴욕시 행사 홍보 마케팅을 담당한 관계자들과 만나 관련 사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윤희 공동회장은 “유대인인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 입장에서도 나치 전범상징물과 동일한 일본 전범기인 욱일승천기 이미지를 사용했다는 것은 수치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시정부의 사과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며 한인사회에 고개 숙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요코 이야기 교재 퇴출과 독도 및 동해 표기 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던 협회는 이번 욱일승천기 이미지 퇴출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도 관련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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