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마켓당 15~20개 식품업체 규모 늘려 알바주부 인기도 껑충
시식코너를 통한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보면서 이를 담당하는 주부들의 몸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한 마켓 시식코너에서 신제품을 설명하고 있는 직원.
주말 마켓 장보기의 빼놓을 수 없는재미 ‘시식코너’ . 맛있는 음식 냄새에이끌려 먹고 또 먹게 만드는 이 시식코너를 더욱 맛깔나게 살려주는 전담‘아줌마’들의 인기가 오르고 있다.
특히 식품업체들은 이같은 시식코너를 통한 매출증대가 상당한 효과를 거두자 규모를 더욱 늘리고 있다. 실제로한인마켓의 양적 성장과 더불어 점차그 규모도 커져 현재 평일은 마켓마다보통 3~5개, 주말에는 15~20개에서 많게는 30여개에 달한다.
마켓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브랜드별 모음전까지 활발해지면서 시식행사 횟수는 4~5배 이상 늘었으며, 신제품의 경우 제품 홍보를 위한‘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그 덕에 데모행사를 진행하는 에이전시들도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아르바이트를 나서는 주부들 역시 ‘귀한몸’이 됐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현재 LA 인근에서 데모행사 에이전시는‘ 한보’‘ 소미’‘ 왕’‘ 하나’ 등의 이름으로 약 7~8곳이 운영 중이다. 60여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업체부터 10명 내외의 소규모 업체까지수와 규모 면에서 크게 늘었다.
‘한보’의 홍성권 대표는 “바쁠 땐주말 하루에 70명까지 동원되기도한다”며 “최근 몇 년 간 한인마켓이워낙 늘어나 행사 수도 많아졌고 중국 마켓 등에서도 의뢰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행사가 많아지니 아르바이트 주부들의 수요도 크게 늘었다. 에이전시마다고정적으로 동원되는 주부들 외에도매 주말마다 보통 5명에서 10명정도추가고용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측의설명. 때문에 인터넷 구인 사이트에는‘시식코너 판매 도우미 구한다’는 광고를 쉽게 접할 수 있다.
HK마켓의 존 윤 매니저는 “시식행사는 할 때와 안 할 때 매출 차이는 최대 6배에 달할 정도로 효과가 높고 신제품 홍보는 물론 소비 트렌드를 파악할 수도 있다”며“ 한 번에 8명 이상 동원되는 브랜드 모음전과 같은 큰 행사들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늘자 10년 전1~2곳에 불과했던 에이전시가 지금은4배 가까이 늘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식코너 담당은 아무나 할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식품을 만지고 조리하는 일이다보니‘ 푸드 핸들러’ 자격증이 필요하다. 소개 업체를 통하면 몇시간 교육을 받고 시험을 치르고 금방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하루 일당은70~80달러 선이다.
4년째라는 임정미씨는 “비록 시식샘플이지만 사람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다양한 사람들을만날 수 있으며 아이템이 자주 바뀌는것도 재미있다“며“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해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장점”이라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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