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록금이 하늘 높은지 모르고 뛰어 오르는 시대다. 대학생은 물론이고 사회 경쟁력 향상을 위한 재교육, 재충전에 나서려는 일반인들에게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공립대학들마다 정부 지원금이 줄어들어 본연의 목적 중 하나인 커뮤니티 재교육 시행이 사실상 힘들어지고 있는 형편이다. 하지만 걱정할 것이 없다. 배우려는 의지만 있다면 돈 안 들이고도 훌륭한 학교의 훌륭한 교수진이 제공하는 명강의를 들으며 빠르게 변해가는 경쟁사회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준비돼 있다. 다름 아닌 인터넷 강좌다. 매서추세츠 공과대학(MIT)의 애난드 애갈월 교수는 온라인에서 수강생 수천여명을 대상으로 전자회로학 강의를 하고 있다. 물론 수강료는 무료다. MIT뿐만이 아니다. 하버드, 프린스턴, 미시간 등 유명 대학들이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온라인 강좌를 속속 개설하고 있다. 등록하기도 쉽고 무료이지만 아직 정식 학점으로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 강좌에는 시험 채점방식을 포함해 학점 계산 시스템에 많은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제 클래스를 대처하기는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새로운 커리어를 원하는 일반인들이나 수업에 도움을 받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강좌다. 특히 MIT 교수로부터 진짜 강좌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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