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포화 한미 윌셔 CBB 등 잇달아 “현지 실정파악" 미비, 일부선 리스크 우려
한인은행들이 남가주 이외 지역에 대출사무소(loan production offices)를 연달아 오픈하며 대출 강화에 나섰다. 특히 LA를 중심으로 과다하게 대출경쟁을 펼치고 있는 한인은행들은 시장 상황이 좋은 타지역에 LPO를 개설해 SBA를 중심으로 대출 강화와 타주 진출을 위한초석을 다지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남가주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 중인 한미은행은 오는 6월 텍사스주 달라스 지역에 LPO를 개설해 신규대출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또한 뉴욕이나 뉴저지 등 동부지역에 LPO를 오픈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미은행이 달라스와 동부지역에 LPO를 개설할 경우 현재 운영중인 시애틀 대출사무소까지 영업망이 크게 확장된다.
이 은행의 마크 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은행권의 트렌드는 예금보다는 대출에 중점을 두고있다”며 “지점 오픈보다 비용적인측면에서 부담이 없는 LPO를 개설해 대출부문을 강화해 나가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애틀랜타 조지아 대출사무소 그랜드오프닝 행사를 가진 윌셔은행도 추가로 LPO를 개설하는것을 검토중이다. 현재 윌셔은행은시애틀, 콜로라도 덴버, 북가주 오클랜드, 뉴욕·뉴저지, 버지니아 애난데일 등 총 9개의 LPO를 운영하고있다.
CBB도 지난 2월과 4월 각각 텍사스주 달라스와 휴스턴에 대출사무소를 오픈해 운영하고 있으며 타지역에 추가로 1~2개의 LPO 개설을 추진 중에 있다.
한인은행들이 타 지역에 LPO 오픈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장 큰이유는 남가주 지역에 집중된 은행들의 과도한 대출경쟁을 피해 대출을 강화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 LA한인타운 내 은행들의 대출경쟁이심화됨에 따라 타 지역에 비해 이자율이 낮아 한인은행들이 수익성확보에 어려움을 겪고있다는 것이 은행권의 분석이다.
하지만 타지역에 대출사무소를오픈하는 것에는 상당한 위험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대출 심사는본점이 있는 LA에서 진행되지만 현지 실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채 대출이 승인 날 경우 부실대출로 분류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한 은행관계자는 “LPO의 경우사무실에 1~2명의 대출 전문가가상주하며 현지에서 대출 마케팅을통해 실적을 올리는 형태로 진행되지만 타주에 있는 LPO 설립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현지 실정을잘 파악하고 있는 대출 전문가를고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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