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주면 되레 화내고 욕하기도
아파트서 한밤중에 술 먹고 소란
문 열어놓고 냄새나는 음식 요리
퀸즈 플러싱에 거주하는 이모(28)씨는 요즘 아파트 내 다른 한인 거주자들 때문에 잠을 설치는 일이 많아졌다. 이씨가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에는 한인들이 상당수 거주하고 있는데 종종 한인들의 음주와 고성이 이어지면서 타민족 주민들까지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는 것.
이씨는 “공동거주 건물에서 기본적인 매너를 지키지 않는 다른 한인들을 보면 내가 불편한 것도 있지만 다른 주민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정말 조마조마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아파트 건물에 거주하는 최모(31)씨도 단지 내 한인들의 매너 없는 행동들로 인해 요즘 애를 먹고 있다. 최씨는 “타인종들이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모임을 가지면서 음식을 하거나 고기를 구울 때 문을 열고 시끄럽게 떠드는 경우가 많아 같은 한인으로서 부끄럽다”고 말했다.
최근 퀸즈의 한인밀집지역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에서 공공 매너를 지키지 않는 일부 한인들 때문에 한인들의 이미지 손상이 우려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늦은 시간까지 음주와 고성은 물론 아파트 복도나 문을 열고 냄새가 심한 요리를 하는 행위, 부부싸움이나 자녀들을 체벌할 때 소리를 지르는 경우, 아파트 내 규정을 지키지 않는 경우 등이 많다.
특히 단지 내와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들은 아랑곳 않고 크게 다른 사람을 부르거나 소리를 지르는 모습은 대표적인 매너 없는 행동이지만 한인들은 이에 대한 의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극히 일부이지만 이같은 문제로 주의를 주면 되레 화를 내는 사례들도 종종 발견되고 있다. 이처럼 일부 한인들의 매너 없는 행동으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를 기피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말이다.
한인 부동산중개소의 한 관계자는 “타인종을 비롯해 일부 한인들도 아파트 렌트 때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인들이 아파트 규정을 잘 준수하고 매너를 지켜야 한인들의 위상도 높아진 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행동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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