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노동 통계청 6만가구 조사결과
▶ 주급 922달러·실업율도 5.7% 가장 낮아
미국 내 이민노동자 중 아시안의 임금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연방 노동국 노동통계청도(BLS)이 미국 내 약 6만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미국 내 이민노동자들의 노동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아시안 이민자의 2012년 평균 주급은 922달러로 백인(857달러), 히스패닉(641달러), 흑인(623달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시민권자를 제외한 미국 내 거주이민자, 학생 및 임시근로자 등 임시거주자와 서류미비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2012년 미국 내 이민자 노동인구는 2,500만명으로 전체 노동인구의 16.1%를 차지한다. 이 중에서 히스패닉이 48.3%를 차지한 1,208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시안은 591만9,000명(23.7%)으로 뒤를 이었다.
▲임금 및 교육수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이민노동자의 풀타임 일주일 급여는 평균 625달러로 지난 2011년 609달러에서 약 2.6% 상승했다.
특히 아시안은 2011년 868달러로 백인(883달러)보다 다소 낮았으나 2012년 922달러로 백인(898달러)을 앞지르며 가장 높은 임금 수준을 보였다. 뒤이어 흑인은 640달러, 히스패닉은 540달러로 조사됐다.
교육수준에 따른 차이는 25세 이상의 고졸 미만과 석사 이상 노동자의 평균 급여가 각각 428달러와 1,164달러로 약 2.7배의 차이를 보였다.
미국 내 이민노동자 중 고졸 미만은 24.6%로 미국인 5.1%보다 크게 상회했으나 학사학위 이상의 경우 각각 33%와 36.7%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났다.
학사학위 이상 취득자 역시 아시안이 436만4,000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졸 미만은 97만 8,000명으로 조사됐다.
▲실업률
미국 내 이민 노동자 실업률은 2011년 9.1%에서 2012년 8.1%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남성은 8.8%에서 7.5%로 하락했으며 여성은 9.5%에서 8.9%로 줄었다.
인종별로는 아시안이 가장 낮은 5.7%를 보였으며 이는 백인(7.1%)과 흑인(11.1%), 히스패닉(9.1%)보다 훨씬 밑도는 수치다.
한편 미국인의 경우 아시안의 실업률은 6.7%였고, 히스패닉 11.5%, 흑인 14.3%였다. 백인은 6.6%로 가장 낮았다.
▲직업분포
이민 노동자들은 서비스업, 생산직, 운송업, 건설, 정비업계에서 미국인보다 더 많이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음식, 보안, 빌딩관리 등의 서비스업 종사자는 25.2%로 미국인(16.5%)보다 높았고, 생산, 운송업, 자재운반업(15.5%)과 건설, 정비업(12.7%)로 나타났으며, 반면 관리·전문직(30%)은 미국인(39.5%)보다 낮은 비율을 보였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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