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업체들과 비자·매스터 등 신용카드사들 간의 수수료 분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대형 소매업체들이 지난해 72억달러에 맺은 합의<경제섹션 1월30일자 보도>를 거부하고 카드사들을 개별적으로 제소했기 때문이다.
메이시스와 월마트, 타겟, JC 페니, 콜스 등 미국을 대표하는 20여곳의 소매업체들이 최근 며칠간 잇달아 뉴욕 맨해턴 연방 법원에 비자와 매스터카드를 제소했다.
소매업체들은 2004년 가맹점들이 카드사를 상대로 담합을 통해 부당하게 높은 수수료를 챙겨 왔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2012년 카드사들이 합의금 72억5,000만달러를 물어주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대형 소매업체들은 카드사들이 제시한 합의금이 적절하지 못한 데다 이들이 향후에도 동일한 사안으로 자신들을 제소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은 합의서에 서명하기를 요구한데 대해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며 이처럼 개별 소송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말 합의와 함께 한인 업주들을 포함한 현재 비자와 매스터카드를 받는 가맹점들을 대상으로 한 보상금 신청이 시작됐으며 이번 대형 소매업체들의 합의 거부와 함께 보상금 신청에 어떤 영향을 받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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