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가 맨하탄 펜 스테이션을 현 매디슨 스퀘어 가든(MSG)으로 확장해 뉴욕의 새로운 철도 허브로 재건설하는 장기 전망을 구상하고 있다.
뉴욕시 도시계획 위원회는 22일 MSG 소유권 연장 투표회의에서 현 소유주들의 영구 소유권 인정 요청안을 만장일치로 거절하고 향후 15년간만 소유권을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단, 15년 뒤 MSG 소유주들이 시정부의 철도 허브 개발계획을 받아들이면 소유권 재심사후 다시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뉴욕시가 현재 이용객 포화상태에 이른 펜 스테이션을 MSG로 확장해 재건설하려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펜 스테이션을 도시철도 허브로 확장 개발하려는 시도는 1990년대 초반부터 여러 차례 시도 됐지만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어야 하는 대규모 공사에 부담을 느낀 이전 행정부마다 정치적 이슈로만 거론된 채 무산됐었다. 하지만 현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과 유력한 차기 시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크리스틴 퀸 시의장은 펜 스테이션 확장 계획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아만다 버든 도시계획 위원장은 "현재 펜 스테이션 확장과 MSG에 관련한 최선의 결과는 MSG를 다른 장소로 옮긴 후 펜 스테이션을 새로 건설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여러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MSG 운영권을 갖고 있는 ‘돌란’가의 한 관계자는 "MSG는 현재 무한한 경제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뉴욕시 스포츠 및 문화예술 공연의 성지 같은 곳"이라며 "시정부는 MSG 이전과 펜 스테이션 확장이 뉴욕시 경제에 미치는 여파를 철저히 검토하고 신중하게 실행돼야 한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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