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졸린채 차 트렁크 쓰레기 봉투에
▶ 다른 곳에서 살해된 뒤 옮겨진 듯
누군가에게 목 졸려 살해된 채 트렁크에서 발견돼 변영주씨의 전 남편 차재윤(맨 왼쪽)씨가 28일 자택 앞에서 ‘아내는 어떤 사람이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눈을 질끈 감으며 괴로워하고 있다.
지난 24일 퇴근길에 종적을 감췄던 40대 한인여성<본보 5월28일자 A1면>이 실종 사흘만에 결국 변사체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이 여성은 자신의 차량 트렁크안에서 타인에 의해 목을 졸려 참변을 당한 채 발견되면서 한인사회에 충격을 던져 주고 있다.
■목 졸린 채 싸늘한 주검으로=뉴욕시경(NYPD)은 지난 27일 오후 3시30분께 퀸즈 우드사이드 인근 퀸즈블러바드와 61가 코너 도로변에 세워진 혼다 시빅 승용차 트렁크안에서 실종된 변영주(42)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변씨는 발견당시 누군가에 의해 목을 졸려 살해 당한 채 검은색 대형 비닐봉지에 쌓여 있었으며, 트렁크 안에서는 상당양의 반찬과 변씨의 가방, 현금도 함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이 실려 있던 차량에 대해 변씨 명의의 리스 승용차로 확인됐다.
이날 1차 부검을 마친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2차 검시를 실시할 계획이다. 변 씨는 지난 24일 오전 4시30분께 직장인 퀸즈 메스페스 소재 식품유통회사인 ‘진가네’의 반찬 공장에서 심야 근무를 마치고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사라진 후 행적이 묘연한 상태였다.
경찰은 26일 변씨의 직장 인근에서 신분증만 들어있는 변씨의 지갑을 발견한 후 단순 실종사건이 아닌 것으로 판단, 수색작전을 펼쳐오던 중 27일 뒤늦게 퀸즈 블러바드에서 차량을 발견한 점을 감안, 변 씨가 다른 곳에서 살해된 뒤 차량 트렁크안에 넣어져 옮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퇴근길 만난 사람 누구=아직 사건의 용의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경찰은 변 씨가 퇴근길에 곧바로 집을 향하지 않고 누군가를 만나러 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레이몬드 캘리 뉴욕시경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변씨는 직장에서 나와 어떤 누군가를 만나러 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이 사람을 강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변씨는 실종당일 퇴근 직전 직장동료에게 “급히 300달러만 빌려 달라”고 부탁했고 직장동료는 200달러를 꿔 준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또한 변씨가 생전에 다른 사람들과 다수의 채권·채무 관계가 있었던 점을 미뤄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를 위해 변씨의 전 남편 차재윤(42)씨와 직장 매니저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는가 하면 변씨의 출·퇴근 모습이 담김 폐쇄회로(CCTV) 자료 화면과 주변인물을 중심으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은 당초 이혼을 한 후에도 자녀 3명과 함께 한 집에서 살아온 전 남편을 용의자 선상에 올려놓고 조사를 벌였으나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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