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A 50대 부자 발표… 재산 53억달러
패스트 패션 브랜드 ‘포에버21’의 공 동창업자인 장도원ㆍ장진숙씨 부부가 LA 최고 부자 순위에서 5위에 올랐다.
27일 경제전문지 LA 비즈니스 저널이 발표한 ‘2013년 LA 50대 부자’ 순위에 따르면 장씨 부부는 53억5,000만달러의 재산으로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43억달러)보다 자산이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씨 부부는 1981년 미국에 이주해 1984년 LA에 첫 매장을 차린 뒤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장, 현재 전 세계에서 5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 저널은 장씨 부부가 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곳곳에 매장을 오픈하고 있으며 앞으로 3년 내에 1,000개 이상으로 매장을 느릴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LA 최대 갑부는 중국계 의사 출신 기업가인 패트릭 순-쉬옹(60)으로 자산이 무려 89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80억달러)에 비해 11%가 늘어났다. 순-쉬옹은 자신이 설립한 제약사를 2008년 37억달러에 매각하면서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으며 이후에도 암 치료제를 개발, 판매하고 있는 ‘아브락시스 바이오 사이언스’사의 지분 80%를 소유하고 있다.
2위는 부동산 개발과 보험업으로 자산을 모은 엘리 브로드(79)로 지난해보다 7.7% 증가한 71억달러의 재산을 지니고 있다. 브로드는 LA 다운타운 ‘그랜드 애비뉴 프로젝트’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LA카운티 박물관 현대미술관 신축을 위해 적지 않은 기금을 전달하는 등 기부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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