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의회가 추진 중인 포괄이민개혁법안의 입법 성사에 대해 미국민 10명 중 7명은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퀴니픽 대학교가 지난 31일 공개한 이민개혁 전망을 묻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들의 71%는 ‘연방의회가 결국 포괄이민개혁법안을 통과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연내 성사될 것이라고 답한 미국인은 전체의 24%에 불과했다.
포괄이민개혁 성사에 대한 미국민들의 부정적인 견해는 인종과 정치성향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으나 인종과 정치 성향별 전 그룹에서 부정적인 견해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민개혁 무산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는 그룹은 공화당 지지 성향 유권자로 78%에 달했다. 반면 민주당 유권자들은 61%만이 이민개혁 무산을 예상했다.
인종별로는 백인 유권자 그룹이 가장 부정적이어서 20%만이 성가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반면, 흑인 유권자는 39%로 가장 높았다. 히스패닉 유권자는 35%가 성사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같은 결과는 이민개혁에 대한 높은 기대감에 불구, 실제로는 성사되기 힘들 것이라는 미국민들의 여론을 보여준 것이어서 향후 연방 의회의 이민개혁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이번 조사는 지난 22~28일까지 성인 유권자 1,41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편 연방의회의 이민개혁안 처리를 앞두고 이민개혁 지원세력인 미 노동계 내부에서 조차 이민개혁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연방 이민당국공무원노조(PEU)가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데 이어 ‘미 전문직 및 테크니컬 엔지니어 노조’(IFPTE)가 이민개혁 법안에 포함된 전문직 취업비자 개혁안이 미국인 기술자들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며 공식 반대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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