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인·주류기업 구직시장 실태조사
▶ 세일즈·컴퓨터 분야도 채용 꾸준한 편
장기불황의 여파로 한인들을 채용하려는 업체들은 업무 효율성을 위해 신입 보다는 경력자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려운 취업환경이지만 자신이 원하는 임금 수준을 조금만 낮출 경우 취업 기회가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한인 취업알선 기관인 잡코리아 USA(대표 브랜든 이)에 따르면 한인들을 찾는 한인 및 미국업체들의 상당수가 최소 2-3년의 경험을 가진 자들을 찾고 있다.
신입을 채용할 경우 처음부터 교육을 시켜야 하는 등 비용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보다는 경험 있는 직원들을 고용해 곧바로 실무에 전념할 수 있어 회사에도 유익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꼭 필요한 인원만을 보충하며 지출을 억제하려는 의도도 있다.
그러나 현재 한인들이 지원할 수 있는 직업군은 한정돼 있어 경력자라도 해당 부문과 관련이 없을 경우 취업에 곤란을 겪고 있다.
현재 가장 활발한 채용분야는 회계업무로 한국인 특유의 정확한 계산력과 세밀함이 크게 어필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 다음이 세일즈 분야이며, 컴퓨터 네트웍 관리 및 프로그래밍 등 IT 업종에서도 활발한 취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밖에 정부기관들의 경우 이중언어 구사자들을 찾고 있다.
이처럼 취업시장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면서 일부 젊은 층 사이에서는 무보수 인턴직을 지원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경험을 쌓은 뒤 다른 직장으로 정식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함이다.
회사들도 이같은 무보수직에 대한 채용을 늘리고 있는데, 경비 부담없이 인력을 보충할 수 있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기가 어렵다고 해서 취업기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게 브랜든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에 따르면 자신이 원하는 임금과 회사 측이 제시한 임금이 서로 맞지 않아 취업이 무산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이를 조금만 낮춰도 취업기회는 훨씬 넓어진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자신이 생각하는 선보다 채용기업의 수준을 조금만 낮출 수 있다면 아직까지 채용기회는 많다”며 “처음부터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성실한 자세로 경력을 쌓은 후 경력 채용을 노려보는 것이 현실적인 취업성공의 방법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캘리포니아주 취업률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실업률은 9%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2008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점차 채용시장이 조금씩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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