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서울에서 2억원 미만 전세 물량이 5년 새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현재 서울의 2억원 미만 전세 가구 수는 총 38만2,885가구로 5년 전인 2008년의 68만3,580가구보다 44% 줄었다.
2억원 미만 전세 가구 수는 파크리오ㆍ리센츠ㆍ잠실엘스ㆍ트리지움ㆍ레이크팰리스 등 잠실 일대 새 재건축 아파트 입주로 역전세난이 발생했던 2008~2009년을 제외하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2008년 2만9,202가구에서 올해 5,463가구로 2만2,739가구나 줄었다.
6,600가구 규모의 가락시영이 이주를 시작한데다 잠실 일대 전셋값 폭등의 영향으로 가락ㆍ문정ㆍ신천동 일대 아파트 전세가가 동반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북구 역시 같은 기간 3만6,434가구에서 1만4,091가구로 줄었고 강서구도 지하철 9호선 개통 등의 영향으로 전세가가 상승해 2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가 4만6,262가구에서 2만5,321가구로 2만941가구 감소했다.
이 밖에 영등포구(2만544가구), 구로구(1만9,320가구), 강동구(1만8,736가구) 등에서도 2억원 미만 전세 가구 수가 큰 폭으로 줄었다.
특히 중구와 광진구는 2억원 미만 전세 가구가 각각 420가구, 931가구 있는 것으로 조사돼 저가 전세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노원구(8만7,580가구), 도봉구(4만2,737가구), 구로구(2만9,424가구가) 순으로 나타났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향후 강남권 재건축이 진행되면 저가 전세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임대주택 공급 확대, 주택바우처제도 시행 등 서민주거 안정에 힘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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