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바이어들이 주택을 구입하려면 앞으로 몇 년은 더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5일 조지아 애틀랜타에서 열린 전미부동산편집자협회(National Assn. of Real Estate Editors) 컨퍼런스에서 전문가들은 최근 주택시장의 호황은 일반 바이어들이 아닌 투자가들이 이끌고 있는 약간의 비정상적인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연사로 나온 모기지 분석업체 FNC의 빌 레이번 회장은 “현재 주택시장 붐의 주요 원인은 주택을 임대하기 위해 현찰로 사들이는 투자자들이기 때문”이라며 “주택시장이 정상화되려면 이들 투자자들이 집을 샀다 팔고 빠지는 것을 기다려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앞으로 2, 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즉 최근 큰 폭으로 상승한 집값에다 매물 부족으로 주택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바이어들이 좋은 조건에 집을 구입하려면 앞으로 몇 년은 더 기다려야 한다는 전망이다.
주택 가치를 분석하는 업체 프로텍 발률에이션의 탐 오그레이디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주택을 사들이는 것은 새로 집을 짓는 것보다 기존 주택을 사는 것이 더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요즘 주택시장의 붐은 투자가들만이 몰리는 버블현상에 가까운 것으로, 주택시장이 견실해지기 위해서는 바이어가 투자자보다 실수요자가 많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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