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 중진인사 지지선회로 60표 거의 확보
연방상원에서 추진 중인 포괄이민개혁법안(S.744)의 통과에 청신호가 켜졌다.
공화당 중진인 켈리 에이요트(뉴햄프셔) 의원이 이번 주부터 본격 심의에 들어가게 되는 이민 개혁법안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면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제도인 ‘필리버스터’를 피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에이요트 의원은 9일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민 개혁 법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훌륭한 초당적 해법이고 불법 이민을 막도록 국경 경비를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찬성표를 던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강력하게 거론됐던 에이요트 의원은 이번 법안을 공동으로 입안한 이민개혁 8인 위원회 의원을 제외하고 공화당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로써 8인 위원회 소속인 존 매케인, 마르코 루비오, 린지 그레이엄, 제프 플레이크 의원까지 합하면 적어도 5명의 공화당 의원이 법안에 찬성한 셈이다.
지난주 뉴저지 상원의원이던 프랭크 로텐버그(민주·뉴저지) 의원이 사망함에 따라 민주당과 진보 성향 무소속 의원은 54명이다. 따라서 이 법안을 지지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필리버스터를 피하는 데 필요한 60표 가운데 최소한 59표를 확보하게 됐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 가운데 1∼2명이 반대편으로 이탈할 공산도 있다고 판단해 공화당 소속 의원을 더 찬성 쪽으로 끌어들인다는 방침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주례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올해 여름이 끝나기 전까지 의회가 법안을 처리해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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