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닷컴이 운영하는 식료품 유통업체 ‘아마존 프레시’가 LA 지역에 진출한다.
10일 아마존닷컴 측은 기존에 시애틀에 국한돼 있었던 서비스 범위를 LA까지 넓힐 계획이라고 전했으며, 이번 LA 진출을 시발점으로 향후 2년 내 20여곳이 넘는 지역으로 상권을 넓힐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부터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해온 아마존 프레시는 50만개 이상의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며 소비자가 상품을 주문할 경우 당일 배송을 원칙으로 하며 늦어도 다음 날 새벽에는 물건을 받아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물리적이나 시간적인 이유로 직접 마켓에 가기 어려웠던 고객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많이 있었다.
아마존 프레시의 배달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최소 35달러 이상의 상품을 구입해야 하며 아마존 프라임 프로그램 등록자일 경우 최초 90일 동안은 수수료가 면제되지만 이후에는 연 회비로 299달러를 내야 한다. 하지만 아마존닷컴의 이번 도전을 바라보는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은 부정적이다.
남가주 지역은 지형적인 조건 때문에 배달 시스템 구축이 쉽지 않을 뿐더러 개스 값 역시 타주에 비해 비싼 편이라 초기 정착이 힘들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온라인 샤핑을 즐겨하는 사람이라도 식료품은 직접 눈으로 보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한인들이 자주 먹는 제품의 가격대를 살펴본 결과 배달에 소요되는 비용이 포함되는 탓에 한인마켓에 비해 더 비싼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의 경우 닭은 파운드 당 3.5달러 선이었으며, 소갈비 역시 9.99달러로 한인마켓에서 사는 것이 각각 약 0.5달러와 3달러씩 더 저렴했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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