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플러싱 거주하는 김(72)모 할머니는 지난해 렌트가 500달러 인상됐다는 집주인의 통보를 곧이 듣고 그동안 집주인이 요구하는 액수대로 납부해왔다.
그러던 중 ‘노인 렌트 인상면제 프로그램’(SCRIE) 수혜 대상자인 김 할머니가 너무 많은 렌트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인이 집주인에게 따져 묻고 그간 납부한 초과금액 만큼 당분간 렌트를 내지 않겠다고 항의했다. 하지만 집주인은 이를 무시했고 끝내 김 할머니가 3개월간 렌트를 내지 않자 일방적으로 퇴거 명령을 내렸다. 거리로 쫓겨날 판에 처한 김 할머니는 결국 지역 시의원 사무실의 도움을 얻어 그간 피해 입은 금액을 돌려받고 계속해서 집에 거주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들어 김 할머니 처럼 SCRIE 프로그램 수혜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악덕 집주인으로부터 렌트 인상 횡포를 당하는 한인 노인들이 늘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SCRIE 프로그램은 만 62세 이상, 연봉 2만9,000달러 미만의 경우 렌트 일부를 시에서 지원해주는 제도. 그러나 일부 집주인들은 보조금까지 가산해 렌트를 내게 하는 등 사기행각을 벌이는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6개월 동안 론 김 뉴욕주하원 의원 사무실에서 접수받은 5,000여건의 민원 중 900여건이 SCRIE 문제 등 하우징에 관한 민원으로 분류되고 있다. 김 의원은 “영어로 의사소통이 안 되는 한인 노인들의 경우 이런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들은 주저하지 말고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의원은 오는 27일 오전 10~오후 2시까지 플러싱 마케도니아 교회(37-22 Union st)에서 임대 아파트 포럼을 열고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문의: 718-939-0195<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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