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통령 중국순방 앞둬 신경 쓸 여력 없어”
뉴욕평통 “구성 늦어지면 7월 말 출범 불가피”
오는 7월부터 새로운 16기가 출범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 뉴욕협의회 등 해외 지역 차기회장과 자문위원 명단이 모두 내정됐지만 의장인 박근혜 대통령의 결재가 아직 이뤄지지 않아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평통사무처와 뉴욕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평통사무처는 16기 민주평통 임기시작 2주를 앞둔 시점까지 차기 회장과 자문위원 명단을 통보하지 않고 있다.
당초 평통사무처는 늦어도 6월 중순까지 16기 회장과 자문위원 명단을 통보할 예정이었다. 지난 15기 때는 6월 첫째 주에 차기회장과 자문위원 발표를 완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뉴욕 평통은 16기 자문위원 지원자들의 문의 전화를 응대하느라 인수·인계 준비를 못하고 있을 정도다.
평통 일각에서는 이처럼 명단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데 대해 ▲평통사무처 수석부의장 및 사무처장이 최근 교체된 데다 ▲박근혜 대통령의 6월 말 중국 공식 방문을 앞두고 평통 관련 결재가 지연되고 있는 점 등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뉴욕 평통의 한 임원은 “의장인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순방을 앞두고 평통에 신경 쓸 여력이 없는 점도 있고 평통 사무처도 조직을 재정비 중이라 발표가 지연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평통위원 지원자들의 불만도 터져나오고 있다. 한 지원자는 “7월1일부터 16기 평통 임기가 시작되는데 발표 지연은 준비 기간도 주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16기가 아무런 모양새도 짜여 있지 않다는 사실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뉴욕 평통의 한 관계자도 “인수인계가 늦어도 다음 주 안에는 이뤄져야 하는데 일정을 미룰 수밖에 없다”며 “이럴 경우 새 임원진과 분과 위원회 구성도 늦어져 뉴욕 지역 16기 출범식은 7월 말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한국 평통 사무처 측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0일 전에는 16기 차기회장과 자문위원 명단은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통 해외지역과 한 관계자는 1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각 지역협의회 차기회장과 자문위원은 명단은 의장인 박 대통령 결재를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20일 차기회장단 행사가 열리는 만큼 그 전에 발표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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