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일원 유흥업소 무대 20여년 암약
▶ 유통책 애틀랜타서 체포 뉴욕 이송
맨하탄과 퀸즈 플러싱의 한인 타운을 주무대로 20여년 암약해 오던 대규모 한인 마약조직이 연방수사국(FBI)에 적발됐다.
뉴욕남부 연방검찰은 19일 뉴욕일원에서 마약 유통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추적을 받아오던 한인 L모(퀸즈 거주)씨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긴급 체포해 뉴욕으로 이송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주 일당으로 알려진 C씨의 체포했으며, 연계 조직원으로 알려진 2~3명도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소장에 따르면 택시운전사로 알려진 L씨 등은 20여 년간 맨하탄 미드타운과 퀸즈 플러싱 등 주요 한인타운의 유흥업소 등지에서 마약을 유통시켜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L씨는 매일 정기적으로 코케인 원재료를 공급받아 직접 제조, 마약을 원하는 고객들과 거래를 해온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다. 특히 검찰은 이들이 한국에도 대량의 코케인 가루를 밀매하려고 했던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FBI는 이번 수사를 위해 1년 이상 연방검찰과 공조해 뉴욕 한인사회의 불법 마약 거래 및 유통 등을 확인해 온 것은 물론 이들과 연계된 마약 조직의 존재 여부도 집중적으로 감시하는 치밀한 수사를 펼쳐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연방수사당국이 이처럼 한인 범죄 용의자들을 대상으로 장기간 집중 수사를 펼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최근 매춘과 연관된 한인 마약범죄가 급증하면서 한인사회도 타깃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FBI는 지난 2011년 4월에도 연방검찰과 함께 맨하탄 한인타운을 무대로 활동해오던 성매매 조직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불법 마약거래를 해온 한인 조직을 검거한 바 있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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