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8표 대 32표 압도적 승인
▶ 공화당 장악 ‘하원’ 산 넘어 산 진통 예상
연방상원의 이민개혁 8인위원회 멤버들이 27일 포괄이민개혁법안이 가결된 후 환한 얼굴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1,100만 불법체류자에게 시민권까지 부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포괄이민개혁법안이 마침내 연방상원의 장벽을 넘어섰다. 연방상원은 27일 조셉 바이든 부통령 주재로 ‘2013 국경보안, 경제기회 및 이민현대화법안(S.744)을 본회의 최종표결에 부쳐 찬성 68표, 반대 32표라는 압도적인 표차이로 최종 승인했다.
민주당 의원 54명 전원이 이탈없이 찬성표를 던진데다 공화당 의원 14명이 지지대열에 동참하면서 상원의원 100명 중 3분의 2가 넘는 보기 드문 초당적 지지를 만들어 냈다.
올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를 이민개혁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힌 이후 수개월간의 정치권 논의 끝에 이날 상원에서 법안이 처리됨에 따라 이민개혁법 처리는 반환점을 돈 셈이다.
특히 불체자 구제를 골자로 한 이민개혁은 1986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약 300만명에 달하는 불체자 사면 조치 이후 약 30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역사적인 의미도 크다는 평가다.이민개혁은 부시 행정부 시절이었던 지난 2006년과 2007년 2년 연속 실패했고, 이민개혁을 공언하며 당선된 오바마 대통령 집권 1기에는 경제 위기로 인해 미뤄지다 이민자 커뮤니티 유권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된 오바마 대통령 집권 2기 첫해인 2013년이 되어서야 성사를 눈앞에 두게 됐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법안 통과 직후 "이 법안은 국경경비를 강화하고, 불법 이민자에 대한 착취를 차단하고, 이민체계를 개혁하는 내용으로 미국의 국가안보와 경제안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하고 하원에 조속한 법안 처리를 압박했다.
이로써 포괄이민개혁 법안은 연방하원의 벽만 남겨두게 됐다. 그러나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연방하원경우 반발이 심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치 매코넬 상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공화당 의원들은 국경수비 강화를 위한 추가 조치를 주장하며 이날 대부분 반대표를 던져 공화당이 다수석을 차지하고 있는 하원에서 법안 처리가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일각에서는 하원을 압박할 수 있는 찬성표로 예상하던 70표를 얻지 못하면서 하원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하지만, 이날 상원 표결결과는 공화당 의원 14명이 찬성한 압도적인 결과여서 하원에는 상당한 압박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김노열 기자>
A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