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전역에서 운전자들에게 대형 상업용 트럭이나 버스를 주의할 것을 경고하는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 주 연방 및 주의 교통 및 사법 당국이 함께 시작한 난폭운전 예방 캠페인은 운전자들이 상업용 대형 트럭에 바짝 다가붙거나 추월을 위해 속도를 올리거나 앞을 가로막지 않도록 한다. 안전운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번 여름에 실시되는 이 캠페인에는 50개 이상의 사법기관이 주 전역에서 참가한다. 또 옥외광고 및 소셜 미디어를 통한 홍보도 병행된다. 주경찰은 이 캠페인은 지난 5년간 메릴랜드에서 대형 상업용 트럭이나 버스가 포함된 교통사고로 299명이 숨지고, 1만2,951명이 다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운전자들은 대개 앞에서 트럭이 느리게 주행하면, 이를 참지 못하고 빠른 속도로 앞지르려 한다는 것. 이 과정에서 트럭운전사가 옆을 지나치는 차량을 보지 못해 충돌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승용차와 트럭이 개입된 사고의 80%는 운전자 과실이 주원인이었다. 또 경찰은 난폭운전으로 40만매의 벌금 및 경고장을 발부했다.
직업트럭운전사들은 종종 고속도로에서 측면거울 사각지대에 있는 차선으로 접근하는 차들을 제대로 볼 수 없으며, 특히 트럭 후미는 또 다른 사각지대라고 말한다. 메릴랜드 트럭협회의 루이스 캠피언 회장은 “당신이 트럭의 측면 거울을 볼 수 없다면 트럭운전사도 당신을 볼 수 없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
일반 차량은 시속 60마일로 주행할 경우 풋볼 경기장 절반 길이인 50야드 이내에 완전히 멈출 수 있지만, 8만파운드의 트랙터 트레일러의 경우 완전하게 멈추려면 레이븐스의 쿼터백인 조 플래코가 ESPN 칼리지 풋볼 컨테스트에서 가장 멀리 던진 기록보다 1야드가 많은 75야드가 필요하다. 트럭운전사들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상의 것은 사람들이 무엇을 할 것인지 예상하는 것”이라며 “운전자들은 실제로 그렇게 하기 때문에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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