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어린이야구대회인‘ 칼 립켄 월드 시리즈’에 출전한 한국선수단은 10일 첫 경기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10-0으로 대파,4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한국은 에버딘 소재 칼 립켄야구단지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투수 김현수와 김주영이 계투하면서 수비 실책과 사사수로 단두 명만 1루를 밟게 하는 완벽투구로 도미니카의 타격을 꽁꽁묶었다. 또 그나마 1루 주자 두명은 모두 2루로 도루하다 포수최현빈의 정확한 송구에 걸려횡사했다.
한국은 1회초 상대 투수의 폭투로 1점을 선취한 뒤 2회초 주자 2-3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득점에 그쳤으나, 3회초 핀치히터로 나온 이유빈의 3점 홈런 등 대거 8득점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4회초1점을 추가했으나 도미니카는 4회말 처음 1루 진출한 것으로만족해야 했다.
이날 일본은 캐나다를 14-1,멕시코는 호주를 11-1로 각각대파했다. 멕시코는 이튿날인 11일에도 캐나다를 16-4로 크게이겼다.
이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 일본, 멕시코, 캐나다, 도미니카, 호주 등 6개국과 미국의 각 지역대표 10개팀이 참가, 디비전 예선을 통해 인터내셔널 및 미국챔피언을 가린 후 두 챔피언이18일(일)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놓고 격돌한다.
유문식 서울시 야구협회 전무이사를 단장으로 한 한국팀은서울 초, 중학교에서 선발한 12세 이하 16명의 선수와 3명의코치진으로 구성됐다. 한국은11일 오후 8시 일본, 12일(월) 오후 3시 캐나다, 13일(화) 오후 3시 호주, 14일(수) 오후 4시30분멕시코와 경기를 갖는다.
한편 이 경기에는 한국선수단 홈스테이 가정과 동포 등 50여명이 열띤 응원을 했다. 서울시야구협회는 수년째 선수단을후원한 브라이언 한 씨와 우태창 워싱턴한인노인연합회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 씨가 통역및 안내를 제공하는 것을 비롯우 회장과 워싱턴야구협회, 워싱턴한인체육회, 메릴랜드한인체육회, 메릴랜드한인회 등이 한국선수단을 지원 및 후원하고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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