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에서 총기규제법 시행을 앞두고 총기구매가 기록적으로 폭증하고 있다.
메릴랜드주경찰에 따르면 지난 2주간 주에서 하루 1,000정꼴로 총기가 판매돼 연일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올들어 접수된 총기구입신청은 10만2,000건을 넘어섰는데, 이는 2011년 한해동안 판매된 총기의 두 배에달한다.
하워드카운티의 총기 소유주인 릭 케인은“ 총기규제법은 금지법안과 다를 바 없다”며 “사람들은 법 발효 전 총기를 구입하려 한다”고 말했다.
폭력적 소총 판매 금지 및 권총 구입 시 지문 등록 및 면허를 요구하는 등 메릴랜드의 강화된 총기규제법은 다음 주부터 시행된다. 이달 들어 총기 구입 신청의 급증은 주경찰 신원조회 시스템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배나 많은 업무 부하를 안겼다.
낸시 제이콥스 주상원의원(하포드, 공화)은 올해 권총 두 자루를 더 구입했다. 제이콥스는“모든 사람이 총기를 구입하려하기에 마지막 순간에 몰리는것을 피하기 위해 구매를 서둘렀다”고 밝혔다.
총기 구매로 인한 신원조회시스템의 과부하는 수개월 전부터 시작됐다. 이로 인해 주의314개 총기상 중 절반이 신원조회를 기다리지 않고 구매자에게 총기를 넘겼다. 현행 주법은총기상들이 신원조회를 위해 7일만 기다리면 되지만 신원조회는 두 달 이상 걸린다. 이 때문에 총기를 구입할 수 없는 40명이 45정의 총기를 구입했고, 주경찰은 나중에 이를 확인하고회수했다.
새 총기법이 발효되는 10월 1일부터 총기 구매자는 한 달 가량 걸리는 면허를 취득해야 하고, 50달러의 수수료와 함께 지문 등록을 해야 한다. 무기상들은 45종의 폭력무기를 기존 재고가 바닥날 때까지만 판매할수 있다. 메릴랜드에서는 지난 3월 현재 42만500여명이 등록을하고 총기를 소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