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60대 세일즈맨, 조명업체 들어가 총격 직원 사망·업주 중태
워싱턴 DC 총기난사와 케냐 샤핑몰 테러 참사의 충격이 가지지 않은 가운데 한인 운영 조명업체가 입주해 있는 샤핑몰에서 대낮에 금전문제로 앙심을 품은 한인 남성이 자신의 고용주와 업체 직원에게 총격을 가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25일 오전 10시10분께 뉴욕 근교 롱아일랜드 지역 이스트 가든시티의 샤핑몰 내에 위치한 절전형 조명기구 LED 설치업체인 ‘세이브 에너지’사 사무실에서 한인 김상호(63ㆍ사진)씨가 권총을 들고 들어와 사무실 내 회장실에 있던 대표 최형용씨와 직원 신용재(24)씨의 머리에 총격을 가했다고 낫소카운티 경찰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로 인해 직원 신씨는 현장에서 숨지고 업주 최씨는 인근 낫소카운티 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중태다. 당시 사무실에는 2명의 직원이 더 있었으나 김씨는 이들을 밀치고 황급히 도주했을 뿐 추가 총격을 가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용의자 김씨는 사건 직후 도주,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로 경찰은 김씨를 체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은 김씨와 피해자들은 3개월 전부터 금전 문제로 자주 다퉈왔다는 주변의 진술에 따라 이날도 김씨가 돈을 받으러 갔다가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씨는 경기침체로 약 3년 전부터 최씨의 회사에서 커미션을 받는 방식으로 세일즈 업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3개월 전부터 일부 성사된 계약에 대한 성과급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앙금이 깊어졌다는 게 지인들의 설명이다.
사건이 발생하자 낫소카운티 경찰국은 총기를 휴대한 김씨가 일반 시민들에게 위협이 될 것으로 판단, 인근에 위치한 루즈벨트 필드 샤핑몰과 일대 학교를 약 4시간 폐쇄하고 연방수사국(FBI), 서폭카운티 경찰, 뉴욕시경(NYPD)과 함께 검거작전에 나섰다.
<천지훈·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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