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부부 개발 무공해 유아용 ‘롤라컵’
▶ 해나·마크 임씨 미 언론들 크게 보도 “배송감당 못할정도”
유아용 빨대 컵‘롤라컵’을 개발해 이-커머스 사업을 성장시키고 있는 해나·마크 임씨 부부.
독특한 아이디어로 온라인상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유아용 빨대 컵 업체의 한인 부부 대표가 주류언론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어린이용 무공해 안전 컵‘롤라컵’(Lollacup)을 만드는 한인 해나(32)·마크(34) 임씨 부부. 임씨 부부는 2012년 ABC-TV 방송국에서 방영했던 창업지원 서바이벌 프로그램‘샥 탱크’(Shark Tank)에 출연해 유아용 빨대 컵을 선보였다. 무려 3만개 업체가 이 프로그램에서 신청서를 제출해 단 60개 업체만이 방송에 소개됐으며 방송과 함께 롤라컵의 매출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NBA 달라스 매브릭스 구단주인 마크 쿠번의 투자를 받은 롤라컵은 샌드라 블락, 알리슨 해니건 등 스타 맘들의 지지를 받으며 순식간에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마크 임 대표는 “신청서를 접수시키기 위해 7시간 동안 방송국 앞에서 기다렸다”며 “롤라컵이 10여개의 방송 프로그램을 포함한 다수의 주류언론에 소개되면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중학교 동창으로 현재 패사디나에서 4세와 5세인 두 딸과 가정을 꾸리고 있는 임씨 부부는 딸들을 키우면서 유아들이 더욱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빨대 컵을 연구했고 빨대 끝에 저울추를 달아 기울기에 따라 음료가 쉽게 흡입될 수 있도록 특별 제작된 롤라컵을 탄생시켰다.
임 대표는 “아내가 첫 딸을 낳고 아기용 컵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의사들에게 시피컵이 아기의 치아에 좋지 않다는 말을 들으면서 아내가 스트로우를 사용해도 쏟아지지 않은 어린이 컵을 고안해 냈다”고 말했다.
롤라컵의 가격은 16달러로 만만찮지만 매달 1만5,000유닛이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해에 비해 올해 판매량은 3배가 넘을 것으로 업체는 전망하고 있다.
높은 매출 증가율과 함께 주류언론에서도 롤라컵을 적극 조명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6일 ‘이-커머스’(E-commerce) 비즈니스의 배송 시스템을 보도하면서 사진과 함께 임씨 부부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NYT는 스몰비즈니스들이 배송에서 겪는 어려움을 언급하면서 최근 배송 하청업체를 이용하기 시작한 임씨 부부의 이야기를 사례로 들었다.
임씨는 “부부가 사업을 시작하다 보니 창고에 물건을 쌓아두고 온라인으로 주문이 들어오면 거실에서 포장해 직접 배송했다”며 “방송 이후 주문이 크게 늘면서 도저히 배송을 감당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씨 부부는 배송 대행 시스템(3PL)과 매출의 일부를 나누는 방법으로 밀려드는 주문을 해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3PL는 배송을 담당하면서 롤라컵의 매출 중 3.5%를 수수료로 지급 받고 있다.
UPS 등 물류업계에서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밥 할핀은 “최근 온라인 비즈니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문이 급증하면서 업체들은 보다 빠른 시간에 정확하게 제품을 배송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롤라컵과 같은 소형업체가 3PL과 같은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저렴한 비용으로 배송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롤라컵은 현재 아마존닷컴, 토이저러스, 한국 해외 구매대행 업체 등을 통해 전 세계에 판매되고 있다. 온라인으로는 롤랄랜드(lollaland.com)와 아마존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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