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가까이 농사 외길을 걸으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다른 농업 종사자들과 농업에 관심 있는 한인들과 나누고자 합니다”남가주와 중가주 여러 지역에서 과수업, 채소 재배 등 농장을 운영하고 농산물 유통 사업에도 종사했던 이필원씨(73ㆍ사진)는 “한때 송이 당 10만엔을 호가했던 최고급 일본 포도와 일반 종자보다 4배나 큰 블루베리 등 수많은 특수 농산물 품종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런 농산물과 농사에 대한 지식을 한인들에게 전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한국 농촌진흥청으로부터 포도 신품종 ‘탐나라’의 해외 재배 승인을 받은 그는 현재 UC데이비스와 협약해 ‘탐나라’ 등 특수품종을 특허화 하고 이에 대한 로열티를 한국 등 해당지역으로 보내고 있다.
이씨는 현재 일본 이시카와현이 개발한 ‘루비 로망’의 미국 재배에 대한 승인을 받았는데, 14년 개발 끝에 상품화 된 이 신종 포도는 한 알 지름이 평균 3cm 무게가 20g에 달하며 당도는 18브리스(당도 단위) 이상으로 크기와 당도 면에서 일본 최고급 포도에 속한다.
이씨는 “최근 팜데일 인근 페어브러섬에 10에이커 규모의 농장을 인수해 이 포도를 시범 재배 할 계획”이라며 “남가주는 여름에 건기가 계속되는 등 일본보다 훨씬 포도농사 조건이 뛰어나 이 품종이 더욱 성공적으로 제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십년 동안 새로운 품종개발 등 농사를 연구하는데 모든 시간을 보냈다”며 “약 30년간 축적해 온 지식과 노하우들이 너무 아까워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어 인터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끝으로 “한인들이 뛰어드는 업종이 정해져 있는데 사실 농업은 노하우만 있으면 생각보다 시작하기 쉬운 업종”이라며 “요즘 귀농을 하는 사람도 많은데 남가주처럼 농사짓기 좋은 곳에서 흙과 자연 속에서 건강한 삶은 원하는 사람은 이 길도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문의 (213)925-1444.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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