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제 형사법 컨퍼런스’ 12일 옥스포드 호텔서
▶ 나라별 범죄정보 교환·수사공조 등 모색, 법조인 지망생·청소년 참석 공개 세미나도
12일 LA 한인타운에서 전 세계 한인 검사 120여명이 집결하는 국제 형사법 컨퍼런스가 열리는 가운데 여기에 참가하는 크리스티나 최(왼쪽부터) 호주 연방검사, 수잔 정·라나 김 LA카운티 검사가 행사의 의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하상윤 인턴기자>
미국과 한국은 물론 유럽과 남미 등 전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인 검사들이 LA 한인타운에서 집결해 각종 범죄정보 교환과 수사공조, 네트웍 강화를 모색하는 대규모 행사가 열려 주목되고 있다.
한인검사협회(KPA·회장 앤 박)는 오는 1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LA 한인타운 옥스포드 호텔에서 ‘제3회 국제 형사법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한인검사협회는 미국·브라질·호주·독일 등 국가의 사법부에서 활동하는 한인 검사들과 한국 검찰청 소속 검사 등 약 120명의 한인 법조인들이 모여 각 나라별 주요 범죄유형을 공유하고 수사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인검사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제 형사법 컨퍼런스는 ▲전 세계 한인 검사 네트웍 강화 ▲국제 범죄수사 공조 및 법률정보 ▲차세대를 위한 멘토십 ▲공공안전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특히 협회는 국제범죄, 노인대상 경제사기, 사이버범죄, 성범죄, 저작권 등에 관한 심층 세미나를 통해 한인 검사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컨퍼런스 강연자로 나서는 각 나라별 검사와 미국 검사 17명이 눈길을 끈다. 미국 내 한인 검사 중 최고위직인 존 최 미네소타주 램지 카운티 검사장은 멘토로 나선다.
호주 크리스티나 최 연방검사, 브라질 김윤정 상파울루주 검사, 독일 훈 채 헤세주 지방검사는 현지 사법체계를 설명한다. 한국 법무부에서는 고기영 법무연수원 대외협력 단장을 필두로 김태훈·김진호·김지운 검사가 주제발표에 나선다.
우선 국제 형사법 컨퍼런스는 행사 전날 재키 레이시 LA 카운티 검사장의 리셉션 기조연설로 시작한다. 12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열리는 세미나는 일반인 공개로 한국·브라질·독일 나라별 사법수사 시스템, 노인대상 경제사기, 사이버범죄, 법조인 교류 프로그램을 다룬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는 비공개 세미나로 한인 검사들은 저작권 수사 및 기소방법, 인신매매 등 성범죄 수사, 자기방어 등을 논의한다. 오후 7시부터는 한인 검사와 법조인 지망생, 청소년, 지역 인사들이 교류하는 공개 만찬행사가 진행된다.
한인검사협회의 수잔 정 이사(LA 카운티 검사)는 “오전 세미나는 일반인도 알아두면 범죄예방이 가능한 내용으로 한인 누구나 참관할 수 있다”며 “특히 법조인 지망생과 롤모델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일반인 공개행사에 적극 초청한다”고 말했다.
라나 김 이사(LA 카운티 검사)는 “이번 컨퍼런스는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한인 검사들이 한인사회 발전사와 문화도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라며 “한인검사협회가 한인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창립 3주년을 맞은 한인검사협회는 남가주 전 지역의 연방과 주, 카운티, 시 검찰에서 근무하는 한인 검사가 최소 100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문의 (213)373-3135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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