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카운티가 올해 초 관내 36개의 과속 감시카메라 중 12개가 재점검을 받지 않아 작동을 중단했으나 이를 알리지 않아 비난을 받고 있다. 볼티모어 선지에 따르면 우드로운 드라이브 1700블럭 등 12곳에 설치한 과속 감시 카메라가 지난 2월 16일 마감 기한까지 재점검을 받지 못했고, 이로 인해 1,400여매의 벌금고지서가 무효화됐다. 하지만 카운티 당국은 이를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았을 뿐더러 고장을 고친 3월 이후에도 이를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엘렌 코블러 카운티대변인은 “감시카메라는 학교 주변의 과속운전을 감소시키는 것이 목적이기에 어떤 카메라가 정상작동 중인지 밝히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라지나 에버렐라 AAA 미들-애틀랜틱 공공국장은 “카운티에서 벌금고지서를 무효화한 것은 박수 받을 만하지만 이를 일반에 공개해야 했다”면서 “이는 투명도와 신뢰도에 관한 문제이자, 현존 문제들을 운전자들에게 주지시키려는 노력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주법은 일년에 한번 측정 능력을 점검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마감기한 수 일 뒤 감시카메라를 운영하는 제록스 스테이트 앤두 로컬 솔루션스는 카운티에 마감시간을 지키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그러자 카운티는 즉시 제록스와 함께 재검 과정을 진행했지만 3월 22일 완료될 때까지 티켓 발부를 중단해야만 했다. 또 이미 발부한 1,467매를 무효로 처리했다. 코블러 대변인은 제록스가 카운티에 5만7,714달러의 보상금을 지불했다고 밝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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