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등 8개주는 2025년까지 탄소 배출이 전혀없는 전기 자동차를 330만대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마틴 오말리 메릴랜드 주지사 등 8개 주 대표들은 지난 24일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모여 이런 내용을 포함한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곳곳에 전기자동차 충전소 등 기반시설이 생기고 교통·건축 법규 개정과 표지판 변경 등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계획에 참여하는 주는 메릴랜드, 캘리포니아, 뉴욕, 매사추세츠, 오리건, 코네티컷, 로드아일랜드, 버몬트 등이다. 이 8개 주들은 미국 자동차 시장의 23%를 차지한다. 이 주들은 공동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이 구상을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이번 합의로 전기자동차, 수소 연료 전기자동차, 플러그인 방식 하이브리드 자동차 보유자들은 휘발유·디젤 자동차 보유자들이 받지 못하는 혜택을 받게 된다. 또 주별로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곳곳에 만드는 등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현재도 미국에서는 탄소 제로 차량에 대해 세제 혜택이 있으며, 캘리포니아 등에서는 전기자동차 무료 충전소 보급, 다인승 전용차로 주행 허용, 유료 급행 고속도로 무료 주행 허용 등의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미국의 탄소 배출 제로 자동차 대수는 2015년에 2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 시장에 나와 있는 탄소 배출 제로 자동차는 8개 업체 16개 모델이다. 이중 9종은 배터리만으로 주행하는 순수 전기 자동차이고, 수소 연료 자동차가 2종,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5종이다.
메릴랜드에는 430곳의 충전소가 있으나 첫 2년 동안 팔린 전기자동차는 2,000여대에 그쳤다. 그러나 전기자동차는 판매 첫해인 2011년 227대였으나 지난해 1,764대로 크게 늘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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