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부 산하 북한연구소
▶ 두 달간 500명 설문 벌여
한인 청소년 통일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북한연구소 서유석(왼쪽) 연구위원과 신면관 총무국장이 29일 한인 청소년에 대한 통일교육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상윤 인턴기자>
한국 통일부 산하 북한연구소가 최근 한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한반도 통일의식 조사를 벌였다.
북한연구소(이사장 박봉식)와 부설 한국통일문화진흥회의 LA 지부(회장 나계성)는 지난 두 달 동안 남가주 지역 한인 2세와 3세 500명을 대상으로 ‘2013년도 재미동포 청소년 통일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1971년 북한연구소가 설립된 후 처음 실시한 재외동포 청소년 통일인식 조사다.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 중인 연구소 측은 한인 청소년들의 한반도 통일에 대한 인식 실태를 토대로 한인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북한연구소 신면관 총무국장은 “해외 한인 720만 시대를 맞아 동포자녀들이 생각하는 한반도, 남북통일에 관한 인식조사에 나섰다”며 “한국 및 해외 한인 청소년은 장차 통일시대의 주역이 될 주인공이다. 정부 차원에서 이들에게 한반도 정세와 통일 필요성을 알리는 것은 중요하다”고 설문조사 취지를 설명했다.
설문조사는 한인 청소년 5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설문은 한반도 통일과 관련된 37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주요 문항은 ▲한반도 분단 인식여부 ▲남한과 북한 하면 떠오르는 인물 ▲북한 핵문제 역사 ▲남북관계 개선 및 북미수교 필요성 ▲한반도 소식을 듣는 주요 창구 ▲한인 정체성 및 남북통일 희망 여부 등이다.
서유석 연구위원은 “설문조사 과정에서 한인 청소년들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 ‘관심 없다’는 반응을 많이 보였다”면서 “한인 2~3세들이 장차 통일세대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통일교육에 나서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면관 총무국장은 “한인 각 가정에서 한반도 평화를 자주 이야기 하고 통일의 당위성도 교육해 달라”고 강조했다.
연구소 측은 이번 설문조사 분석 결과를 오는 11월 발표할 예정이다.
<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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