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가 올해 초 여행자유화 조치를 시행한 뒤 쿠바인들의 외국 여행이 부쩍 늘었다.
29일 쿠바 이민국에 따르면 지난1월14일 여행자유화가 시행된 뒤 지금까지 총 22만6,877명이 외국을 여행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16만7,684명과 비교하면 35% 이상 증가한 것이다. 여행자유화 이후 외국여행을 떠난 쿠바인의 58%는 이미 돌아왔고, 2만4,000명은 이 기간 추가로여행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쿠바인들이 떠나는 외국여행은 주로 미국, 멕시코, 스페인 등에 집중됐다.
쿠바인들은 여행자유화 조치로 여권을 갱신하지 않고 방문국 비자만있으면 2년간 외국에서 체류할 수 있다. 종전에는 11개월까지 외국 체류를 연장할 수 있었지만 30일마다 본국으로 돌아와 기간 갱신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쿠바는 피델 카스트로가 1959년혁명으로 집권한 뒤 1961년부터 외국여행에 제약을 둬왔으나 권력을 물려받은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이 광범위한 개혁조치의 하나로여행자유화를 단행했다. 미국은 1962년부터 쿠바에 대한 금수조치를 시행하면서 여행도 제약을 두고 있으나쿠바를 찾는 미국인들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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