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가 동성결혼 합법화 대열에 동참했다.
지난달 31일 하와이주 상원은 동성을 법적 배우자로 인정하는 법안을 찬성 20명, 반대 4명이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했다. 하와이주 상원은 동성결혼 합법화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특별회기를 마련해 이틀 동안 찬반 토론을 한 뒤 이날 표결에 부쳤다.
하원 의결이 남아 있지만 하와이주 하원 51석 가운데 동성결혼 합법화를 당론으로 삼고 있다시피 한 민주당이 44석을 차지하고 있어 통과가 무난하다.
하원 통과에 이어 요식행위나 다름없는 닐 애버크롬비 주지사의 서명만 받으면 하와이주는 미국에서 15번째 동성 간 결혼을 합법적으로 인정하는 주가 된다.
하원은 이날부터 청문절차에 들어갔다. 하와이주는 다만 목사가 동성 간 결혼 주례를 거부할 수 있고 교회는 동성 간 결혼식 장소 제공을 거절해도 된다는 단서조항을 마련해 동성결혼에 부정적인 종교계와 마찰을 최소화했다.
20여년 동안 연방 하원의원으로 활동하다 2010년 주지사에 당선된 애버크롬비는 그동안 동성결혼 합법화에 앞장서 왔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동성결혼 지지 발언 등으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주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작 6개주와 워싱턴 DC만 동성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했지만 지금은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주는 14개에 이른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