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 일행의 방북 당시 북한 당국이 국무부 브리핑 내용을 문제삼아 억류 중인 케네스 배(45·배준호)씨의 석방 협상을 거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리처드슨 일행은 당초 지난해 방북계획을 세웠으나 ‘한국 대통령선거 이후로 연기해 달라’는 국무부의 요청에 따라 한 차례 미뤘다는 주장도 나왔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최근 발간한 저서 ‘상어를 꼬드기는 법’(How to Sweet-Talk a Shark)에서 북한 당국은 지난 1월 초 방북한 미국 측 인사들에게 체류 마지막 날 ‘협상 결렬’을 통보했다.
리용호 외무성 부상은 당시 방북단의 배씨 석방요청에 대해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협조할 수 없다”면서 “미국 정부가 당신들이 여기 오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방북기간에 김 제1위원장이 생일을 맞은데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동행했다는 상징적 의미도 있었기 때문에 배씨를 풀어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국무부가 일을 그르쳤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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