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수입되는 각종 양념과 향신료의 12%가량이 불순물 등에 오염된 상태이며 특히 전체의 7%에서는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입힐 수도 있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돼 식품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연방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중국과 일본, 인도, 터키 등 전 세계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고춧가루를 포함한 각종 양념·향신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물량의 12%가량에서 곤충과 벌레의 잔해, 쥐털 등 오염물질이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
특히 수입 양념·향신료 가운데 7% 정도에서는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입힐 수도 있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식품의약국은 수입 양념·향신료의 오염 및 살모넬라균 검출 비율이 다른 수입 음식물의 검출 비율에 비해 2배가량이나 높았다고 우려했다.
양념과 향신료에서 곤충과 벌레들의 잔해가 발견된다는 것은 양념과 향신료를 만드는 농산물을 수확하는 과정보다는 보관·제조과정에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FDA는 지적했다.
특히 FDA는 양념·향신료에서 발견된 곤충의 잔해와 쥐털 등은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살모넬라균은 조리과정에서 음식물을 끓이면 자연스럽게 소멸되지만 곤충 잔해와 쥐털 등은 익히고 삶는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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