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학 자녀를 어린이집 등 각종 탁아시설에 맡기는데 드는 보육비가 일부 지역에선 대학 등록금보다 비쌀 정도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공개된 미국보육문제연구소(CCAA)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가구당 영유아 보육비가 어린이집 종일반 이용을 기준으로 1년 전보다 만 3세 이하는 2.7%, 취학 직전인 4세는 2.6% 상승하는 등 해마다 오르고 있다.
연구소가 전국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 DC의 보육비와 주민 소득을 비교한 결과 맞벌이 부부의 연간 소득에서 보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주에 따라 최저 7%에서 최대 19%로 나타났다.
특히 생활비가 비싼 캘리포니아나 동북부의 경우 보육비가 웬만한 공립대 등록금을 상회했다.
연간 보육비(3세 이하)가 가장 많이 드는 매서추세츠주는 1만6,430달러나 됐고 뉴욕주는 1만4,939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캘리포니아주는 1만2,068달러로 맞벌이 부부의 연간 소득에서 보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5%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모든 주에서 보육비가 주택 임대료와 식비를 넘어서는 등 탁아부담이 갈수록 커지는데도 정부 지원은 늘지 않아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CNN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미취학 아동 1,100만명이 충분한 보육 보조금을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
방송은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많은 부모가 무허가 보육시설에 자녀를 맡기는 선택을 강요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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