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한인교회협의회(회장 윤종만 목사)는 11일 글렌버니 소재 새벽빛교회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신임회장에 이 교회 담임목사인 최정규 제2부회장을 선출했다. 또 제1부회장에 최영 목사, 제2부회장에 이영진 목사, 총무에 유종영 목사를 각각 선출했다.
최정규 신임회장은 “이민사회 속에서 한인교회가 메릴랜드를 선교지로 보고 동기부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1세대 교협 목회자들이 이룬 성과와 사업들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신임회장은 “교협이 이민사회 속으로 찾아가서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방안들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배로 시작된 이날 총회는 벽두부터 회순 및 안건 채택, 전 회의록 낭독 등 순서마다 의견이 엇갈려 논쟁을 벌이면서 3시간 가까이 임원 선출을 비롯 안건 토의조차 하지 못하는 진통을 겪었다.
참석자들은 논란이 됐던 현종각 목사(메릴랜드안디옥교회) 복권을 투표에 의해 다수결로 승인했다. 교협은 지난 2008년 7월 1일 안디옥 교회 및 현 목사를 회칙 제6장 18조 회원제명(본회의 회원으로서 이단 가입 및 사이비 행위, 법적, 사회적, 윤리적으로 큰 하자가 있을 시 해당위원회의 조사 후 임원회의 결의로 총회 혹은 임시총회에서 제명할 수 있다)에 의거해 제명했으나 구체적 사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현 목사는 2007년 11월 교회협 총회에서 이단 및 윤리 시비로 회장 인준이 부결됐으며, 교회협 소속 목회자 및 신자들을 상대로 명예훼손 등의 이유로 거액의 피해보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교협은 지난 7월 11일 임시총회를 열어 현 목사 복권문제를 다루려 했으나 참석자들간의 의견이 대립돼 처리하지 못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 메릴랜드 지역 내 한인 선교사 및 기관 사역자, 교수 등의 준회원 가입 및 교협 행사를 위한 평신도 부회장 신설 등 재정이사회 조직 등을 내용으로 하는 회칙 수정안이 상정됐으나 부결됐다. 안건토의에 앞서 유주은 청년연합회장, 심종규 청년위원장, 최영 체육위원장, 김병은 청소년위원장, 우수정 여선교회연합회장, 최정규 제2부회장 등이 활동보고를 하고, 강장석 총무가 회계보고를 했다.
또 박승호 목사(위튼 커뮤니티교회)의 신입회원 가입이 승인됐다. 예배는 최정규 제2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돼 심종규 목사(메릴랜드중앙침례교회)가 ‘힐링 목회’를 주제로 설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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