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상인들이 대거 몰려 있는 볼티모어 시내 25가 지역에서의 수퍼 월마트 건립 안이 시당국의 승인을 받아 인근 한인업소 등이 큰 타격을 받게 됐다.
볼티모어 시 기획위원회는 지난 21일 회의를 열고 이 프로젝트 반대론자들의 청원을 거부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기획위원회 관계자들은 시정부의 기획국과 법무국의 의견을 검토한 결과 3년전 시의회를 통과한 수퍼 월마트의 설계안이 대대적인 수정이 필요 없는 것으로 판단돼 승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 당국의 이번 결정에 따라 월마트와 부동산 개발업체 측은 25가와 하워드 스트릿 교차로 인근의 11에이커 부지에 매장 건립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 반면 이 지역 영세업체들은 생존 문제가 발등의 불처럼 긴급한 현안으로 대두되게 됐다.
이 샤핑센터 프로젝트는 지난 3년전 시의회의 승인을 받았으나 세부적인 개발계획에는 지역 주민들과 이해당사자 업계간에 큰 찬반 논란이 불거지면서 그동안 진척이 없었다.
한편 이날 기획위원회 결정을 앞두고 찬반 양측은 기획위원들을 마지막으로 설득하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모여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찬성 측은 월마트가 세워질 장소에 모여 “월마트를 원한다”, “새 일자리를 희망한다” 등의 플래카드를 흔들기도 했다.
월마트 반대 측은 샤핑센터 입구가 잘못 선정돼 월마트 화물 하역장 쪽의 주택들이 교통 혼잡 및 불편을 겪게 되고, 유서 깊은 석조 교회가 철거될 것이라는 등의 이유를 들며 반대 운동을 펼쳐온 바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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