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세종장학재단(회장 명돈의 목사)은 30일 저녁 엘리콧시티 소재 터프 벨리 리조트 연회장에서 2013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28명의 고교,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올해 장학생은 조광열 씨(MD대 볼티모어 스쿨) 등 대학생 21명, 박하진 군(메리옷 리지 고) 등 고교생 7명으로, 500-1,000달러의 장학금을 장학증서와 함께 받았다. 특히 이번 장학생에는 전신마비 장애인 윤석언 씨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윤 씨는 지난 2011년 3월 경희 사이버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학과에 입학, 우수한 성적으로 재학 중이다. 윤 씨의 장학금은 모친 이용기 여사가 대신 수상했다.
안창훈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수여식에서 이강희 목사(호산나침례교회)의 기도에 이어 명돈의 회장은 “미래를 향한 아름다운 노력들이 결실을 맺었다”며 “수고한 임원과 이사, 심사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장혜자 이사장은 “1997년 설립돼 16년의 역사를 가진 장학재단은 메릴랜드 한인의 자랑”이라며 “장학생들에게 축하드리며, 장학금이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지형 한국일보 볼티모어총국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세종재단은 지금까지 430여명의 학생들에게 41만여 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한국일보와 세종재단은 5년째 공동으로 캠페인을 벌여 장학기금을 모금하고 있다”며 “골프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장직상 전 회장이 1만달러를 쾌척, 올해 4만5,000달러가 넘는 기금이 모였다”고 밝혔다. 장두석 메릴랜드한인회장은 “장학생들이 원대한 포부를 갖고,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꿈을 이루기 바란다”고 축사를 하고, 명돈의 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 장 회장은 안창훈 부회장, 황흥주 상임이사, 정재철 골프대회 준비위원장 및 유지형 총국장에게 주지사 표창을 전달했다.
류재풍 박사(전 로욜라대 사회학과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장학생들에게 “미국인이자 한국인으로서 최고의 삶을 살도록 노력하자”며 “특히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공부해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등 자랑스러운 선조들의 지혜와 정신을 배우고, 모국의 통일에 관심을 갖자”고 당부했다. 김양곤 심사위원장(타우슨대 컴퓨터정보학과 교수)는 “커뮤니티와 자신의 미래를 위한 구상과 각오가 담긴 에세이를 꼼꼼히 읽고 장학금이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장학생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명 회장은 장인훈 전 이사장과 장직상 전 회장, 류재풍 박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장직상 전 회장은 “장학생들이 지역사회와 인류에 기여하는 인물이 되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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