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카운티한인노인회(회장 명시복)는 7일 낮 엘리콧시티 소재 통나무 식당에서 이사회를 갖고, 차기 회장에 오광동 전 회장을 선출했다.
노인회 사상 처음으로 두 명의 후보가 등록, 투표로 치러진 회장 선거에서 2대 회장을 지낸 오광동 후보는 16표를 얻어, 12표에 그친 현규환 후보를 앞섰다. 이날 이사회는 경선의 열기를 반영, 32명의 이사 중 29명이 참석했다. 송수 이사장은 회칙에 따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투표에 앞서 김창제 선거관리위원장은 지난 15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오광동 전 회장(81)과 현규환 부회장(77) 등 2명의 후보가 등록했다며 경과보고를 하고, 공정하게 선거를 치르고 결과에 승복해달라고 양 후보 및 이사들에게 당부했다.
오 차기회장은 “재정 부족, 회원 감소 등 어려움에 처한 노인회의 활성화를 위해 회원들의 요청을 받고 생애 마지막 봉사로 출마를 결심했다”며 “예전의 활동들을 환원하고 노인회 안정과 화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차기회장은 이를 위해 회원 영입과 배가, 재정 확보, 회원 취미 활동 프로그램 개설 및 친목 활동 활성화, 노인 복지 혜택 알선 및 정보 제공 창구 개설, 카운티노인국과 긴밀한 협조 및 회원 복지 향상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오 차기회장은 투표 전 현규환 후보의 거주지 문제를 제기했으나, 선관위에서 후보 자격을 인정해 선거에 들어갔다.
부회장인 현규환 후보는 “회원간 화합으로 즐거움이 가능한 노인회를 만들겠다”며 “문화, 예능, 무용 강좌 및 저렴한 당일 관광 실시”등을 내세웠으나 표결에서 패했다.
오 차기회장은 16일(월) 오전 10시 30분 콜럼비아 소재 베인센터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인준을 받아 당선이 확정된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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